아내가 좋아하는 벚꽃놀이.

저도 참 좋아라 합니다.


올해는 두 번의 벚꽃 여행을 계획해두었습니다.

한 번은 일본에서,

또 한번은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학생시절엔,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4월 중순~20일경을 전후로 이루어지는 1학기의 중간고사에

벚꽃이 만개해 있는데, 정작 시험기간이라 꽃놀이 한번 가지 못하고

중간고사 끝나고 이제 꽃놀이를 가볼라 하면,

촉촉히 내린 봄비와 봄바람에 꽃잎이 다 떨어져

잎이 나고 있는 나무를 보게 된다고.


그러나 이 얘기는 수도권 지역과 강원권,

그러니까 중부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이죠.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등 남부 지방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벚꽃이 아름답다는 경주의 보문관광단지도 

벚꽃축제는 4월 초순경에 이루어지니, 아직 즐길만 할때의 시기 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그래서 올해는 일본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어서

여행을 계획해봅니다.


(사진출처 : sakura.weathermap.jp)


일본에서 홋카이도 지역을 제외하면, 

대략 3월 말경 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벚꽃이 만개하는데

흔히 방문하는 도쿄를 보았더니 3/27일로 나와있군요. 

그렇다면 3월말~4월초가 아주 적당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꽃놀이를 '하나미(花見)'라고 하며 즐긴다고 하죠.

여기서 잠깐 일본 꽃놀이에 대한 상식을 보고 갑시다.



 "....이때가 되면 술과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꽃을 감상하면서 연회를 갖는데 이것을 꽃놀이(花見 : 하나미)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서 연회를 갖는데 

낮뿐만 아니라 밤 벚꽃을 감상하면서 밤에 꽃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꽃놀이 (새로운 일본의 이해, 2005. 3. 2., 다락원)



네 맞습니다.

저도 일본의 유명한 공원에서

술과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꽃을 감상하면서 연회를 갖고..

낮뿐만 아니라 밤 벚꽃도 감상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사진으로 말하자면 낮에는 이렇게..


그리고 밤에는 이렇게ㅎㅎ


그리하여 1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남자 5명의 우정여행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중의 한 명인 제가 벚꽃여행이라는 테마를 몰래 담고 

여행을 준비합니다...



2018. 다섯 남자의 도쿄여행. start..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7. 04.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