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가 지나 어느덧 공중보건의사 2년차로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작년 이맘때쯤. 공무원 연금에 대해 알아보고 포스팅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5. 공무원 연금 길라잡이 - 사학연금의 산입?

http://cochlear84.tistory.com/11?category=684378


오늘의 이야기를 시작하기전에 공중보건의사의 신분에 대해서

간단히 리뷰하고 시작하겠습니다.


공중보건의사는 "임기제 공무원" 신분의 "국가공무원"이며 

(지방공무원이 아닙니다.)

소속은 보건복지부로 이고 

보건복지부에서 각 지자체 혹은 기관에 위탁하여 근무하고 있는 형태 입니다.

농어촌특별법에 의거하여 공중보건의사 제도가 운영되고 있고,

보건복지부에서 해마다 운영상황에 맞게 개정하여 배포하는

"공중보건의사제도운영지침"이 있지만,

규정이 상충하는 경우 상위 법인 국가공무원법을 따르는것이 바람직 합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은 국가공무원법에 의거하여

대통령령으로 정하며, 국가법령정보센터에서 조회하실 수 있습니다.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203967&efYd=20180702#0000


뜬금없이 신분과 복무규정을 들먹이는 이유는,

2018년 기준 올해 공중보건의사의 연가 갯수가 조정이 되면서

사학연금의 산입이 중요한 화두가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 배경을 살펴보면,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국가공부원 복무규정(대통령령 제29012호)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203967&efYd=20180702#0000)


1항에서 이미 

1개월 이상 1년 미만의 국가공무원에서 11일의 연가를 (1년차 11일)

1년 이상 2년 미만의 국가공무원에게 12일의 연가를 (2년차 12일)

2년 이상 3년 미만의 국가공무원에게 14일의 연가를 (3년차 14일)

허용 하도록 규정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종전까지의 공중보건의사운영지침에는 다음과 같이 명시되어 있엇습니다.


[출처] 2018년도 공중보건의사운영지침, 보건복지부 공포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상위법령인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하위규정인 장관령으로 정하는 공중보건의사운영지침과 상충된 부분이 있었죠.


 또한, 위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에서 주목할 부분은 2항인데

" 1항에서 "재직기간"이란 공무원연금법 제23조1항부터 3항까지의 규정에 따르되, .... "

자, 그러면 공무원연금법 제23조 1항부터 3항까지의 규정을 봅시다.

(이건 법률입니다.)

헌법 - 법률 - 명령 - 조례 - 규칙 순인건 알고 계시죠?ㅎㅎ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연금법 (법률 제14839호)


3항의 내용은 임용된 부사관, 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을 합산한다는 내용이니,

군복무의 대체복무로 근무하는 공중보건의사에게 별로 적용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2항의 내용을 보면, 


1. 공무원연금법 적용을 받았던 공무원

2. 군인연금법 적용을 받았던 군인

3.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을 적용받았던 교직원


위 3가지의 복무기간을 본인이 원하는 바에 따라(원할경우, 혹은 신청하면)

1항의 재직기간, 즉 공무원 재직기간에 합산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의사면허 취득후 바로 입대하는 공중보건의사도 있지만,

인턴, 레지던트를 근무하고 입대하는 공중보건의사도 있습니다.

인턴, 레지던트를 사립학교교직원 연금법을 적용받는 

사립대학교 부속병원에서 근무했던 공중보건의사라면 

"본인이 원하는바에 따라" 재직기간을 합산 할 수 있으며,

합산된 재직기간대로 연가 일수를 받을 수 있습니다.


최근 보건복지부에서는 이 부분을 조정하여 

공중보건의사운영지침 수정판을 공표하였습니다.


그렇다면, "본인이 원하는바에 따라" 

재직기간을 합산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어떻게 규정하고 있을까요?


바로 다음조인 24조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


[출처] 국가법령정보센터, 공무원연금법 (법률 제14839호)


재직기간 또는 복무기간을 합산받으려는 자는 

재직기간 합산신청서를 공단에 제출하여야 한다.

재직기간 합산신청을 하여 합산을 인정받은 자는

퇴직당시에 받은 퇴직급여액 + 이자(대통령령으로 정함)를

가산하여 공단에 반납하여야 한다.


그리고 합산절차와 반납금의 납부방법, 반납금액의 산정(이자, 분할납부 등등)은

대통령령인 공무원연금법 시행령(대통령령 제28211호)에 명시되어 있으며,

다음의 링크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http://www.law.go.kr/lsInfoP.do?lsiSeq=195831&efYd=20170726#0000

국가법령정보센터 - 공무원연금법 시행령


결론적으로,

사학연금을 공무원연금에 산입함으로서, 재직기간을 합산 하고

합산된 재직기간을 인정받게 되면....

연가 갯수는 다음과 같이 정리되어야 합니다.

 

 일반의

인턴수료의 

1년차수료 

2년차수료 

3년차수료 

4년차수료 이상 

 공보의 1년차

 11

 12

 14

15 

17 

20

 공보의 2년차

 12

 14

 15

17

20

21

 공보의 3년차

 14

 15

 17

20

21

21


그런데, 위의 표는 잘못되었습니다. 

(잘못 인용될 우려가 있어, 가운데 줄을 쳤습니다.) 


공무원의 연가 기산일은 1월 1일인데

(1월 1일에 해당 년도의 연가가 리셋된다는 말입니다.)

공중보건의사의 임용월은 4월이죠.

임용일은 해마다 차이가 있습니다. 

참고로, 2016년은 4월 11일 / 2017년은 4월 10일 / 2018년은 4월 16일 이었습니다.


이러한 문제때문에 복지부에서 공표한 

그래서 연가를 반올림하여 월할계산하여 계산하고, 소숫점 이하는 올림하는데, 

다시말해, 15일 이상 근무한 월은 근무월에 포함하고, 

15일 미만으로 근무한 월은 근무월수에 포함시키지 않고 계산합니다.

또한 병가 사용일수는 근무일에 계산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연가가 계산되죠.

(표시가 쉽게 2017년 복무시작 공중보건의사 기준으로, 

일반의, 인턴수료의, 4년차수료 이상만 예를 들어 안내합니다.) 


 

 일반의

인턴수료의 

전문의 

 2018.04.16. ~ 2018.12.31.

 11 x 9/12 = 8.25 => 9

 12 x 9/12 = 9

 20 x 9/12 = 15

 2019.01.01. ~ 2019.12.31.

 11

 12

 20

 2020.01.01. ~ 2020.12.31.

 12

 14

 21

 2021.01.01. ~ 2021.04.15.

 14 x 4/12 = 4.666... => 5

 15 x 4/12 = 5

 21 x 4/12 = 7


2018년 공중보건의사는 복무시작일이 4월 16일이라,

2018년도 4월도 15일 근무로 4월이 인정되고,

2021년 4월도 15일 근무로 4월이 인정되지만,

2018년도나 2021년도에 병가를 1일이라도 사용한다면, 

4월이 인정되지 않습니다.

4월을 인정받지 못하면, 2018년도 연가 갯수는 8일,

2021년도 연가 갯수는 4일 입니다.


당연한 얘기지만, 

장관령으로 정하는 공중보건의사운영지침보다 상위 법령인

국가공무원법, 국가공무원복무규정, 공무원연금법, 공무원연금법시행령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다행입니다.

이렇게 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전국의 수많은 공중보건의사 선생님들과,

대한공중보건의사협의회, 그리고 보건복지부 내 담당 공무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8. 22.


#1. 대출 - 원금균등상환 / 원리금균등상환


군중견의에 선발되어 모교에서 연구강사로 재직하던 시절,

군대를 다녀오면 가족과 함께 모교로 돌아올 생각으로

새로 건설하는 아파트를 하나 분양 받았었습니다.


시간이 흐르는 사이 아파트는 어느새 완공이 되어 입주날짜가 다가왔지만

저는 아직 공중보건의사로 군복무를 대신하고 있고,

소집해제까지 1년에 넘는 시간이 남아있네요.

(필자의 소집해제 일자는 2020년 4월 10일 입니다.)

요즘은 공법이 참 좋아서 그런지 아파트도 건축속도가 참 빠른것 같습니다.


오늘은 대출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대출이라면 역시 원금과 이자의 상환방식에 따라

총액에 큰 차이가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을 담보나 목적으로 하는 대출에는

액수가 억대로 증가하니,

이자에 대한 차이도 엄청나게 되죠. 

대출의 상환 방식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요,


1. 한도 대출

2. 만기 일시상환

3. 원금 균등분할상환

4. 원리금 균등분할상환

5. 만기 지정 상환액 상환


이렇게 5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2억원의 금액을 3.5%이자로, 대출받는다고 가정하고

10년간 대출받는걸로 하여 원금과 이자를 비교해보겠습니다.


1. 한도 자유상환


마이너스 통장이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2억원의 금액을 3.5%이자로, 마이너트통장을 받았고 이중 1억원만 사용했다면

1억원에 해당하는 금액의 "이자만" 매월 납부하는 방법입니다.

이중 5천만원을 중간에 갚았다면

역시 남은 5천만원에 대한 금액의 "이자만" 매월 납부하는 방법입니다.

대출원금이 완전히 상환될때까지 

당연히 이자는 계속 부과 됩니다. 

만기일이 존재하지만 쓴 금액만큼만 이자를 부담하면 되고,

상환이 자유로워 자금융통이 편리한 방법이지만,

실제 사용금액은 2억원이 아니라 1억원이라도,

대출은 2억원을 한 것으로 조회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2. 만기 일시상환


대출 기간동안 이자만 납부하게 되고 

대출의 만기일에 대출의 원금을 한꺼번에 갚는 형식입니다.

앞서 예를 들었던 마이너스통장의 한도액을 

한번에 다 땡겨썼다는 상황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2억원의 금액을 3.5%이자로 대출

10년간 만기일시상환으로 대출한다고 정하면

1년 이자는 

200,000,000 x 0.035 = 7,000,000원 으로,

월 583,333원을 납부하게 됩니다.

이게 10년이 모이면..

이자가 70,000,000원 (7천만원) 이죠.

대출만기일까지 은행에 내는 금액은 270,000,000원(2억7천만원)입니다.


만기 일시상환이 좋은 이유는 이자만 내기 때문에 

즉 월 불입금액을 아낄 수가 있어서 

쉽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뒤에 설명하는 다른 방식과 비교하면..

약 2배이상 이자를 납부해야 합니다.



3. 원금균등분할상환


대출기간동안 원금을 똑같이 나누어(균등하게) 상환해 나가고

남은 금액에 대한 이자만 함께 납입하는 방식입니다.

앞서 들었던 예로 조금 더 쉽게 풀어보겠습니다.

역시, 2억원의 금액을 3.5%이자로 대출

10년간 만기일시상환으로 대출한다고 정하면.


대출 원름 200,000,000원(2억원)은 

12개월 x 10년 = 120개월동안 나누어서 균등하게 상환하고,

(200,000,000 / 10 / 12 = 1,666,667원)

이자는 남은 원금에 대한 이자를 매월 계산, 매월 상환하는 원금의 부분과 합산허여..

첫달 이자 = 200,000,000 x 0.035 / 12 = 583,333원

둘째 달 이자 = (200,000,000 - 1,666,667) x 0.035 / 12 = 578,742원

셋째달 이자 = (200,000,000 - 2 x 1,666,667 ) x 0.035 / 12 = 573,661원

이런식으로 원금이 소멸할때까지 상환하는 방법입니다.

매월 납입하는 금액은 아래와 같으며

(출처, 네이버 이자계산기)

납입 원금은 동일하지만 이자가 점차 감소함에 따라, 

월 상환금이 감소하는게 나타나고,

이렇게 대출을 완전히 상환하게 됩니다.


원금이 매월 작아지기 때문에 

이자가 갈수록 작아져서 매월 납입하는 금액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으며


이 방법으로 10년간 상환하는 총금액은

235,291,667원(약 2억3천5백만) 입니다.

앞서 비교한 만기일시상환과 비교하면

똑같은 10년간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은행에 납입하는 이자는 절반수준 입니다.

첫 날 월 상환금이 가장 크기 때문에

대출 초반에 상환수준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이자는 가장 적게 내는 방법 입니다.



4. 원리금균등상환.


앞서 설명드린 원금균등상환에 "리"가 포함되어 있죠.

원금을 똑같이 나누어(균등하게) 상환하는 방법과 달리

원금+이자를 합한 상환금액이 매월 똑같이 되게 상환하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의 계산 방식은 약간 복잡한데,

앞서 예를 들었던 2억원의 금액을 3.5%이자로 10년간 대출하는 상품으로 예를 들면, 

이자를 y라고 놓고 매월 상환하는 금액을 x라고 한다면

첫 달 이자 y1 = (200,000,000) x 0.035 / 12

둘째 달 이자 y2 = (200,000,000 - x1) x 0.035 / 12

셋째 달 이자 y3 = (200,000,000 - x1 - x2 ) x 0.035 / 12

.

.

n째 달 이자 yn = (200,000,000 - x1 - x2 - ... x(n-1)) x 0.035 / 12 이고..

이때 x1 + y1 = x2 + y2 = x3 + y3 =... xn + yn 으로 놓고 계산하는 방식 입니다.

원금+이자를 합한 금액이 똑같이 되게 상환하는 방식에 따라 

매월 상환하는 이자는 줄어들게 되므로

매월 상환하는 원금은 점점 늘어납니다.


매월 납입하는 금액은 아래와 같으며

(출처, 네이버 이자계산기)

원금을 매달 부분 상환하기때문에

대출이자는 점점 줄어들지만 

월 납입 원금은 처음어는 적지만 점점 늘어납니다.

월 상환금은 매달 같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대출을 완전히 상환하게 됩니다.


대출이 상환될때까지

매달 은행에 납입하는 금액이 같기 때문에,

매월 소득이 같은 급여소득자들에게 

자금 계획을 세우는데 유리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방법으로 10년간 상환하는 총금액은

237,326,082원(약 2억3천7백만) 입니다.

앞서 비교한 만기일시상환과 비교하면

똑같은 10년간 대출임에도 불구하고

원금균등상환과 같이 은행에 납입하는 이자는 절반수준 입니다.

그러나 원금상환의 비율이 처음엔 적고 갈수록 증가하는 방식이므로

원금 균등상환에 비해 이자는 더 많이 내게 됩니다.

가장 많은 은행권에서 보편적으로 사용되는 방식입니다.


은행은 고객들에게 대출을 내어주고 이자수입을 얻으면서,

고객에게 대출을 내어줄 돈은 예금자들의 적금으로 충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적금이자보다 대출이자가 높기 때문에,

이 사이에서 발생하는 이자의 차액은 고스란히 은행의 수입이 됩니다.

(물론, 은행이 이자장사만 하는건 아니죠. 펀드, 채권, 각종 보험 등으로 올리는 수입도 있습니다.)



5. 만기지정액 상환


일부분만 기간안에 분할해서 갚고 만기일에 나머지 원금을 갚는 방법입니다.

앞서 예를 들었던 앞서 예를 들었던 2억원의 금액을 3.5%이자로 10년간 대출.

이중 1억원은 10년동안 분할해서 갚고, 만기일에 1억원을 갚는다고 한다면.

매월 납입하는 원금은 1억 / 120개월 = 833,333원이며,

이에 대한 이자는 

첫 달 2억 x 0.035 / 12개월 = 583,333원

둘째 달 = (2억 - 833,333원) x 0.035 / 12개월 = 580,903원

셋째 달 = (2억 - 2 x 833,333원) x 0.035 / 12개월 = 578,472원

.

.

마지막달은 나머지 원금인 1억원과 이자를 함께 상환합니다.

원금상환에 대한 부담이 줄어드는 장점이 있지만

만기일에 원금의 일부를 한꺼번에 상환해야 하기 때문에

(이 예에서는 1억원을 한꺼번에 상환..)

이중으로 목돈을 마련해야 하고, 기간동안 빚도 갚아야 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상환시기에 목돈이 발생할 일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전세금을 돌려 받는다거나, 못받은 돈을 받는다거나..)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이용되는 상환방식은 아닙니다.  


부동산이 얽혀 있는 대출이라 함은

(주택담보대출 등..)

원리금균등상환과 원금균등상환 중에서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위의 예라면, 두 방법에서 10년간 2,034,415원 (약 200만원)의 이자 차이가 있고,

두 방법의 첫달 납입금액의 차이 264,917원으로 

이 때가 가장 차이가 많을때이며, 이 차이는 점점 줄어들고 나중엔 역전이 되죠.


다른 비용을 아껴 본인이 매월 납입할 수 있는 능력을 가늠해보면서

"원리금균등상환"과 "원금균등상환" 중에서 

대출 기간동안 은행에 납입하는 이자의 차이를 계산해본후

결정하시는게 좋겠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자를 생각하니, 초반에 조금 무리가 되더라도 

원금균등상환이 하고 싶어지네요. ㅎㅎ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8. 18.



아내가 좋아하는 벚꽃놀이.

저도 참 좋아라 합니다.


올해는 두 번의 벚꽃 여행을 계획해두었습니다.

한 번은 일본에서,

또 한번은 한국에서.


대학교를 다니던 학생시절엔,

이런 얘기가 있었습니다.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


4월 중순~20일경을 전후로 이루어지는 1학기의 중간고사에

벚꽃이 만개해 있는데, 정작 시험기간이라 꽃놀이 한번 가지 못하고

중간고사 끝나고 이제 꽃놀이를 가볼라 하면,

촉촉히 내린 봄비와 봄바람에 꽃잎이 다 떨어져

잎이 나고 있는 나무를 보게 된다고.


그러나 이 얘기는 수도권 지역과 강원권,

그러니까 중부지방에서 대학을 다니는 학생들에게 해당되는 얘기이죠.

부산, 울산, 대구, 광주 등 남부 지방에 해당되는 얘기는 아닙니다.

벚꽃이 아름답다는 경주의 보문관광단지도 

벚꽃축제는 4월 초순경에 이루어지니, 아직 즐길만 할때의 시기 입니다.



서론이 너무 길었군요.

그래서 올해는 일본에서 벚꽃을 즐기고 싶어서

여행을 계획해봅니다.


(사진출처 : sakura.weathermap.jp)


일본에서 홋카이도 지역을 제외하면, 

대략 3월 말경 부터 4월까지 순차적으로 벚꽃이 만개하는데

흔히 방문하는 도쿄를 보았더니 3/27일로 나와있군요. 

그렇다면 3월말~4월초가 아주 적당할것으로 생각합니다.


일본에서는 꽃놀이를 '하나미(花見)'라고 하며 즐긴다고 하죠.

여기서 잠깐 일본 꽃놀이에 대한 상식을 보고 갑시다.



 "....이때가 되면 술과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꽃을 감상하면서 연회를 갖는데 이것을 꽃놀이(花見 : 하나미)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벚꽃나무 아래 돗자리를 깔고 그 위에서 연회를 갖는데 

낮뿐만 아니라 밤 벚꽃을 감상하면서 밤에 꽃놀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꽃놀이 (새로운 일본의 이해, 2005. 3. 2., 다락원)



네 맞습니다.

저도 일본의 유명한 공원에서

술과 맛있는 음식을 차려 놓고 

꽃을 감상하면서 연회를 갖고..

낮뿐만 아니라 밤 벚꽃도 감상하면서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싶었습니다.


사진으로 말하자면 낮에는 이렇게..


그리고 밤에는 이렇게ㅎㅎ


그리하여 1월부터 준비하기 시작한

남자 5명의 우정여행은 그렇게 시작됩니다.

그중의 한 명인 제가 벚꽃여행이라는 테마를 몰래 담고 

여행을 준비합니다...



2018. 다섯 남자의 도쿄여행. start..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7. 04.



#1. Monitoring blood-flow in the mouse cochlea using an endoscopic 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system


http://journals.plos.org/plosone/article?id=10.1371/journal.pone.0191978


Kong TH, Yu S, Jung B, Choi JS, Seo YJ (2018) Monitoring blood-flow in the mouse cochlea using an endoscopic 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system. PLoS ONE 13(2): e0191978. https://doi.org/10.1371/journal.pone.0191978




Abstract

Laser speckle contrast imaging (LSCI) enables continuous high-resolution assessment of microcirculation in real-time. We applied an endoscope to LSCI to measure cochlear blood-flow in an ischemia–reperfusion mouse model. We also explored whether using xenon light in combination with LSCI facilitates visualization of anatomical position. Based on a previous preliminary study, the appropriate wavelength for penetrating the thin bony cochlea was 830 nm. A 2.7-mm-diameter endoscope was used, as appropriate for the size of the mouse cochlea. Our endoscopic LSCI system was used to illuminate the right cochlea after dissection of the mouse. We observed changes in the speckle signals when we applied the endoscopic LSCI system to the ischemia-reperfusion mouse model. The anatomical structure of the mouse cochlea and surrounding structures were clearly visible using the xenon light. The speckle signal of the cochlea was scattered, with an intensity that varied between that of the stapes (with the lowest signal), the negative control, and the stapedial artery (with the highest signal), the positive control. In the cochlear ischemia–reperfusion mouse model, the speckle signal of the cochlea decreased during the ischemic phase, and increased during the reperfusion phase, clearly reflecting cochlear blood-flow. The endoscopic LSCI system generates high-resolution images in real-time, allowing visualization of blood-flow and its changes in the mouse cochlea. Anatomical structures were clearly matched using LSCI along with visible light.



#해외직구, 아마존 쇼핑, 백팩


필자는 가끔 해외에서는 출시 되지만 국내에 나오지 않는 제품이나

해외, 국내 모두 출시 되지만

국내에서는 비교적 비싼 제품을 구입할땐

직구를 애용하는 편입니다.


 예로 Polo Ralph Lauren 제품을 구입할때는

연말~연시 미국 폴로 랄프로렌의 할인행사를

잘 이용하면 국내 OUTLET보다 싼 가격에 살 수 있습니다.


https://www.ralphlauren.com

미국 사이트죠. 국내에서 접속하면

 ralphlauren.co.kr인 국내 홈페이지로 자동  접속되지만

자동 접속된 국내 홈페이지에서 다시 .com 주소로 들어가면

미국 사이트로 접속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싸게 샀다고 했을때는

스니커즈 단화 한켤레 16달러, 

한국 돈 약 17,500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고

그외 셔츠가 35달러, 아기옷은 10달러 미만으로 구입할 수 있으니

이것저것 담아도 우리돈 20만원이 채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가격이죠.


구입한 옷들은 국내로 바로 배송이 되지 않기 때문에

해외 배송 대행 업체(배대지)를 통해서 국내로 반입합니다.

참고로 미국에서 들어오는 제품은 200달러 미만까지 관세가 붙지 않습니다.


필자가 애용하는 배대지는 한진 이하넥스(http://www.ehanex.com) 입니다.

다른 블로그를 검색해보니 장단점이 많이 있다고들 하지만

어찌됐건 국내 대형항공사를 가지고 있는 기업이 운영하며

Korean Air Cargo 화물 항공기를 운영하는 회사이고

국내 굴지의 택배회사(한진택배)를 한진이 모두 운영하기 때문에

물건이 해외 배대지로 배송만 되면, 

이후 국내 반입, 국내에서의 택배 배송이 다이렉트로 이루어 집니다.

(배대지 - Korean Air Cargo - 국내 한진택배)

이하넥스는 미국내 많은 곳에 배대지 주소를 갖고 있으며 

특히 뉴저지(NJ)와 캘리포니아(CA)에서는 화물 항공기가 매일 1회 이륙합니다.


이하넥스를 잘 이용하고 있지만

이하넥스를 광고 해주고 싶은 마음은 없으니 

이하넥스에 대한 내용은 여기까지만 설명합니다.

자세한 배송 요금과 방법은 이하넥스 홈페이지(http://www.ehanex.com)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olo Ralph Lauren 외에 

아마존, ebay등을 이용하기도 하는데,

최근에 아마존을 통해 또 한번의 좋은 쇼핑을 해서

사례를 남기고자 합니다.




필자는 백팩을 좋아 합니다.

특히 맥북, 아이패드 등 필자가 가지고 있는 IT 제품과

책과 기타 잡다한 가지들을 편히 수납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 합니다.


최근까지 슈피겐 제품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뉴코티드2라고 불린 이 백팩은

슈피겐에서 제작한 백팩의 시리즈 중 하나 였으며

15인치 노트북과, 그리고 패드를 동시에 수납하면서도 

책도 여러권 넣을 수 있습니다.

노트북과 패드를 수납하는 공간엔 에어벨벳으로 처리 되어 있어

IT기기를 보호해줄수 있습니다.


4년차 전문의 시험 공부할때도 Fellow를 할때도,

이 곳 보건소에서 공중보건의사를 시작하고 1년이 지나는 지금까지도

오랜 시간동안 제 백팩으로 잘 버텨주었습니다.


거의 3년간 매일매일 매고 다녔습니다. 

많이 지저분 해지고 많이 낡았습니다.


어디서 긁혔는지 칼자국이 처럼 베인 듯한 흔적도 있고


에어벨벳은 손때가 타서 누렇게 색깔도 변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여기저기 보이네요.


낡았으니 이제 그만 버리고 다른걸 쓰라는 아내의 만류에도

계속 버티고 버티다가 이제 그만 보내주려고 합니다.

그래서 비슷한 녀석을 찾아 봅니다.


필자의 백팩은 어느 스타일의 옷에도

무난히 잘 어울리고

국내에서도, 해외 갈때도

편하게 잘 메고 다닐 수 있는,

그리고 맥북과 아이패드를 수납하고도 다른 수납 공간이 꽤 되는

그런 백팩을 찾고 있었습니다.


몇일간의 검색과 고민 끝에 제품을 정했습니다.

Incase City Collection Backpack 입니다.

(슈피겐 백팩 다음이 인케이스라니, 참 취향이 한결같습니다.)


완전 블랙보단 네이비나 회색이 더 좋을것 같습니다.

불행히도 네이비는 품절이네요.

그래도 국내 인케이스 홈페이지에서 마침 세일을 합니다.

백투더 스쿨? 이라는 새학기 행사인데

20% 세일이네요. 좋은 가격 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 용도의 백팩이라면 10만원 내외에서 해결하고 싶었는데

13만원이라 약간 아쉬운 느낌이 듭니다.


네이버 페이로 결재버튼을 누르려는 순간,

해외 쇼핑에 좀 더 저렴하지 않을까 하는 고민을 해봅니다.

아마존으로 접속.

http://www.amazon.com


그리고 영문으로 Incase City Collection 으로 검색을 해 봅니다.


원래 가격은 129.95 달러, 그러니깐 130달러로 

우리나라 세일전 가격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제가 찾는 회색 컬러가 세일을 하네요. 

85.28달러 입니다.

얼마일까요.


필자가 결재한 날짜 기준 85.28달러는 약 92,000원 입니다.

해외 배송비를 넉넉하게 20,000원 잡아도 112,000원으로 

국내에서 구입할때보다 약 2만원 쌉니다.


이하넥스의 THE빠른 신청으로 25% 배송비 할인을 받으면

넉넉하게 잡아도 15000원 내외에서 배송비가 결정될 것 같습니다.

(정확한 배송비는 배대지 도착후 무게에 따라 결정 됩니다.)

그렇다면 11만원 안에서 끝낼 수 있을것 같네요.

당초 10만원 내외의 착한 가격으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더군다나 요며칠간 설 연휴가 있을 예정이라

국내에서 구입해도 당분간 배송이 안될 것임을 생각하니,

국내 구입, 배송의 메리트도 없습니다.


설 연휴 택배 지연따위 없는 미국에서 직구하면

설 연휴기간 동안 미국에서 배대지로 배송되고

설 연휴가 끝나면 배대지에서 한국으로 배송된다면 

국내 구입과 비슷할 것 같습니다.

백팩이 당장 급한 것은 아니니, 하루 이틀 더 늦어도 기다릴 수 있습니다.


아마존에서의 구입을 결정하고 결재를 합니다.

(해외 결재 할땐 항상 해외결재시, 1000원당 대한항공 2마일을 주는 롯데 THE드림카드로 합니다.)


결재후 배송이 시작되고 송장번호가 나오면, 

이하넥스에서 배송대행 신청을 합니다.


의류/기타 잡화가 세금이 없는 NJ로 보내도 되고,

모든 소비항목에 세금이 없는 OR(오레곤)으로 보내도 됩니다.

배송 출발지에서 가까운 곳으로, 세금이 없는 곳으로 보내는것이 

미국 현지에서 배송비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지만,

이번엔 OR로 보내기로 합니다. 

당연히 THE빠른 신청으로 25% 배송비 할인을 받기로 합니다.


배송이 시작되고 보니 NJ 근처의 PA에서 배송을 시작합니다.

NJ로 보냈으면 금방 배송됐을텐데ㅠㅠ 

미국 대륙을 횡단해서 OR까지 가야합니다.

아마 미국 현지 배송이 5일쯤 소요될것 같습니다ㅠ

붉은 타겟 표시가 배송 출발지인데, 동부의 NJ(웃음)로 갔다면 좋았을 것을.

OR(울음)로 가야 합니다ㅠㅠ


이하넥스 경험상 배대지 배송후 1~2일이내 출발하고 

인천공항 물류센터 입항한 날짜 기준 1~2일 이내 국내 택배 배송이 완료 됩니다.

다음주면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상으로 해외 직구 쇼핑 - 백팩 구입기를 마칩니다.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2. 16.









#귀국길. 4년만의 도쿄 폭설. 대한항공.


하코네를 찾은 기분은 괜찮았습니다.

료칸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한 것만으로도

만족하는 여행이었습니다.


로만스카를 타고 도쿄로 돌아왔습니다.

돌아올때는 따로 예매없이 현장에서 표를 구입하였습니다.

하코네 프리패스가 있으니, 역시 870엔으로 로만스카를 탑니다.


신주쿠에서, 인근의 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이번 여행의 미션이었던 쇼핑도 완료 하고 잠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부터 도쿄에 비가 내리기 시작합니다.

오늘은 도쿄 시내를 구경하고 느지막이 공항에 갈 생각이었는데

그러기엔 날씨가 별로 안좋습니다.

사진 찍을땐 분명히 진눈깨비가 내리고 있었는데

아이폰 사진에 안잡힙니다. 비오는 날처럼 보이네요.


신주쿠역에서 JR야마노테센을 타고 하라주쿠 역에서 내려

타케시타도리를 구경하러 갑니다.


비가 내리다가 눈이 내리다가 비가 얼어서 우박이 되었다가,

진눈깨비인지 비인지 우박인지 눈인지 날씨가 참 이상합니다.


500엔을 주고 비닐 우산을 구입하고 난 다음에야 

조금 더 구경을 합니다.

원래는 오늘 오모테산도 애플스토어에 방문하려고 했는데

춥고 지친 날씨에 거기까지 걸어가고 싶지 않습니다.

날씨도 점점 더 나빠지고 있어 일찍 공항에 가기로 합니다.


호텔로 돌아와 예약한 리무진 시간을 당기고

13시에 리무진에 탑승. 

리무진은 신주쿠 호텔과 여기저리 정류장을 몇군데 들른 뒤

나리타공항으로 갑니다.

아마 14시 30분쯤 되면 도착할것 같습니다.

19시 30분 비행기인데 공항에서 공항놀이를 하기로 합니다.


진눈깨비는 이제 눈으로 바뀌었고

눈은 점점 더 굵어지고 있습니다.

리무진 안에서 내리는 눈을 바라보고 있는데

항공사에서 문자가 옵니다.

응? 19:30분 비행기는 다음날 11:30분 비행기로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나는 이미 리무진을 탔는데 말이죠.


공항에서 노숙을 해야되나.

나리타공항 주변 호텔을 잡아야 되나.

도쿄시내에서 1박을 더 해야되나.

그럼 공항까지 안가고 그냥 중간에 내려야 되나.


국외여행 허가기간이 밀리는데 이건 어떻게 처리하나.

내일 출근 문제는 어떻게 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다 듭니다.


다음날 출근을 해야 하고

공중보건의사 국외여행 허가기간 문제도 있으며, 

연가를 추가로 사용해야 하는 문제도 있습니다.

대체항공편이 있다면 그거라도 타고 어떻게든 한국에 가야 합니다.


두 번 바뀐걸 보면 아마 제시간에 비행기를 띄우려고 했다가 

도저히 항공편이 안됐었나 봅니다.

눈 때문에 공항이 마비가 되어 항공기가 지연 출발되고 있다면 

그냥 지연 출발 안내가 올텐데,

다음날 정해진 시각으로 지연 시간을 공지해주는걸 보면

아마 부산에서 도쿄로 들어오는 비행기가 결항되서 

우리를 데려갈 비행기가 도쿄에 못들어 왔나 생각해봅니다.


일단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탄 상태이니,

공항에 가서 상황을 보고 대체 항공편을 구하던지, 나리타 공항 인근 호텔을 잡던지, 

도쿄로 다시 돌아와 도쿄에서 하루를 묵던지 결정하기로 합니다.

가는사이 도쿄와 나리타 공항 주변의 호텔 빈 방 상황도 검색 해봅니다.


공항에 도착하여 대한항공 카운터에 가서 문의를 합니다.

당일 부산행 KE714는 결항이며 다음날로 지연출발하기로 되었다고 안내해줍니다.

인천이나 김포로 가는 항공편이 있다면 그걸로 예약을 변경하거나 바꿔달라고 요청해봅니다.

혹 다른 항공편은 없는지 전산 확인 요청을 합니다.

다행히 KE002편이 현재 나리타공항에 들어와 있다고 합니다.

(KE002는 호놀룰루 - 도쿄(나리타)경유 - 서울(인천)으로 가는 항공편입니다.)

오후 5시에 이륙예정인데 다행히 좌석이 몇석이 남아 있어 

예약을 변경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변경에 따른 수수료나 추가 비용은 없이 해줍니다.)


이 항공편이 인천공항에 저녁 7시 50분 도착 예정이므로

인천공항-부산 환승 내항기가 운행이 끝난 시간이고

당일 김포-부산 마지막 항공편도 시간을 맞출 수 없는 시간이라

김해로 갈 김포-김해 항공편은 다음날 아침 항공편으로 가야 된다고 합니다.


출근 문제도 있고 하니, 다음날 아침 첫비행기를 타더라도 시간을 맞출수가 없습니다.

인천공항까지 가는 항공편만 주세요. 김포-부산편은 고사합니다.

인천공항부터는 알아서 가겠습니다.

그래도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항공사 직원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ㅠ)

대형항공사가 아닌 LCC였다면 그냥 결항, 지연된걸로 하고 돌아서야 했을 것입니다.


항공권을 바꾸고 수하물 부치고 체크인 한 시간이 오후 4시경이었습니다.

공항리무진 안에서 내내 걱정을 했더니 배가 고픕니다.

출국심사 후 면세점 쇼핑 및 공항놀이는 포기합니다.

그래도 pp카드로 이용할 수 있는 KAL라운지에 잠깐 가서 요기를 합니다.

오니기리와 기린 생맥주를 한 잔 마시고 탑승하러 갑니다.

타고 보니 이코노미석 가운데 열 맨 앞자리를 주셨습니다.

(다리 쭉 뻗고 갑니다. 아이고 다시 한 번 감사.)


그 사이 눈은 더 내려 기체 창에도 눈이 쌓여 밖이 보이지 않을 정도 입니다.

탑승 완료후 항공기 동체 제설작업을 하고

활주로도 제설 작업을 한 뒤에야 출발합니다.

비행기에 탄 채로 두 시간을 기다렸지만 

(7시가 넘어서 이륙하였습니다.)

무사히 이륙 한다는 사실에 감사하며 돌아옵니다.


인천공항에 돌아오니 밤 9시 30분. 국외여행 허가 기간을 넘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부산행 KTX도 막차가 끝난시간이고

인천공항 - 광명역 리무진 환승을 이용한 부산행 KTX도 막차가 끝난 시간 입니다.

당일 돌아오는 방법은 부산행 심야 리무진 밖에 없습니다.


덕분에 개장한지 3일밖에 안된 인천공항 제2터미널 구경을 합니다.

제2터미널 지하 1층입니다.

공항에서 나와 바로 지하1층으로 내려오면

리무진 매표소와 KTX 매표소를 만날 수 있습니다.


평창올림픽을 앞두고 손님 맞을 준비를 하네요.


부산행 심야 리무진은 인천공항 1터미널을 들렀다가 출발하여

새벽 4시에 부산 노포동 터미널에 도착합니다.


긴 여정이었지만 무사히 귀가 했습니다.

하마터면 당일 못 돌아올 뻔 했던 귀국길입니다.

공항에 일찍 가기로 마음먹지 않았다면 아마 KE002도 타지 못했을 것이고

당일 한국에 들어오지 못했을 것입니다.

날씨가 궂을땐 공항에 일찍가야 합니다.


돌아오고 보니 그날 제가 도쿄에서 본 그 눈은..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4&oid=045&aid=0002167781


다음날도 못올뻔 했네요ㅠ


이렇게 겨울 도쿄여행은 마무리 되었습니다.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2. 07.

#하코네 료칸 유신테이(遊心亭)


인생 처음으로 묵는 료칸인데 

뭔가 가장 일본스러운 곳에서 묵고 싶었습니다.

어떤 곳이 좋을까.


일본의 옛날 시골스러운 분위기. 현대식 건물이 아닌 곳,

하코네에 옛날부터 살았던 할머니, 할아버지의 집.

방에는 낡은 일본 전자회사의 TV가 있었으면 좋겠고,

할머니가 쓰던 낡은 화장대가 그대로 있었으면 좋겠다.

응접실에 놓일 만한 작은 탁자와 의자가 있는 곳.

그러면서 온천 시설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노천탕도 있으면 좋겠다.

겨울철 차가운 공기를 맞으며 노천탕에 앉아

머리속의 모든 생각을 비우고 멍 때리고 싶은 곳.

하지만 비싸지 않은곳.


하코네 여행의 시작과 끝이라는 하코네 유모토에서 숙소를 잡고 싶었습니다.

하코네에 일찍 들어가 한 바퀴 돌고 나서 료칸에 돌아와

여독을 풀며 따뜻하게 온천을 하고

카이세키 만찬을 즐기며 하루를 마무리 하고 싶은 마음.


혹은 하코네에 느지막이 들어와 바로 료칸에 짐을 풀고

따뜻한 온천을 하며 휴식한 뒤

카이세키 만찬을 즐기고 푹~ 잠들었다가

다음날 일찍부터 남들보다 한박자 먼저 가벼운 마음으로 하코네를 돌고 싶은 마음.


그리고 적당한 료칸을 예약합니다.

위의 조건들을 많이 만족하는 그런 곳입니다.

하코네 유모토에 위치한 유신테이(遊心亭).

한국 한자읽기로 유심정이라. 

노는 마음의 정자 느낌이네요. 휴식의 이미지 입니다.


하코네 유모토에서 거리는 이 정도, 

걸어서 하코네 유모토를 주변을 구경하며 Haya강 줄기를 따라 올라가면 될 것 같습니다.

하코네유모토 주변을 순환하는 마을버스(100엔버스)를 이용해도 됩니다.



유신테이 입구.

전통스러운 모습. 

입구는 리모델링을 한 것 같네요.



스탠다드룸 객실 전경 입니다.

실제로 필자가 묵었던 방과 같은 방입니다.

테이블도, TV도, 화장대도,

응접실의 테이블과 의자도 모두 생각했던 모습 그대로

딱 시골 할머니집 느낌 입니다.


너무 옛날 집 같은 느낌이 싫으시면

이런 느낌의 화양실도 있습니다.


화양실에는 객실마다 개별 온천 시설이 있어 작은 욕조가 있고



이렇게 다다미 공간도 있습니다.


여기서 한가지!

료칸을 예약할때는 반드시 알아야 하는 용어들이 있습니다.


조 - 조는 방에 깔려진 다다미의 개수를 뜻합니다. 일반적으로 성인 2명이 쓰는 방의 다다미는 기본 6~8조의 방입니다.

화실 - 다다미 방 (일본식 바닥)

양실 - 서구식 침대방

화양실 - 다다미방 혹은 바닥 난방이 되는 방 + 침대

후타마 - 방안에 미닫이 문이 있어서 서로 나눠진 것을 의미 합니다. 



그리고 료칸은 1객실에 2인 투숙이 기본이며

1객실에 3인이 묵더라도 1인에 대한 숙박차지를 모두 지불하셔야 합니다.

대개의 호텔에서 1인이 엑스트라로 추가투숙하는 경우 

일부의 요금만 추가로 지불하면 되지만

료칸은 그렇지 않습니다.

카이세키가 숙박요금의 Main이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2인에 40000엔짜리 객실에서 1명 엑스트라로 3인이 묵는다면

객실료는 60000엔이 됩니다.


필자는 오후 느즈막이 하코네에 들어와

료칸에서 휴식을 먼저 취하기로 합니다.

어차피 하코네 프리패스는 2일권이니,

하코네는 내일 일찍부터 돌아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체크인을 하고 방을 안내 받고

다다이방 내부에 상에 준비된 차를 마시면서

설명을 듣습니다.

모두 일본어로 진행이 됩니다.

(할머니는 영어를 잘 못하십니다.)


그래도 다 소통이 됩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일본어 단어도 들리고

번역기 어플도 있으니까요.


피곤한 몸을 이끌고 온천에서 한 시간쯤.

편안하게 온천을 합니다.

온천은 투숙객들만 사용할 수 있으며

디럭스 룸 고객들도 대중탕을 사용할 수 있지만

그들은 룸 안에 같이 있는 개인 탕을 이용하는듯 하고

스탠다드 룸 고객들 뿐이라 온천 하는 시간이 겹치는 일이 별로 없습니다.

결과적으로 노천탕이 있는 넓은 온천을 혼자서 사용합니다..

(이 분이 참 좋았습니다. 혼자서 노천탕에 앉아 한 시간이 넘게 멍때리고 있었지요.)


방에 돌아오고 7시부터 카이세키 타임입니다.

할머니께서 빈 다마미 객실로 안내해주십니다.

분명히 제가 예약하고 유신테이가 만실이었는데,

빈 다다이방 객실이 있습니다.

카이세키를 셋업해주기 위해 일부 객실을 비워두는듯 했습니다.

  

필자가 유신테이에서 먹었던 카이세키 사진 일부를 공개 합니다.

화려하지 않지만 소박하고 알찬 식사였던것 같습니다.


사시미 입니다.


정갈한 계란 요리.


생선 수프 느낌인데 제 입맛엔 별로 였습니다.



저녁상은 총 3차까지 있습니다.

1차상 초반부가 들어오는 모습

사케를 시키면 1차상에서 함께 줍니다.


사케를 마시겠다고 하였고

하코네에서만 먹을 수 있는 사케를 추천해주었습니다.

하코네의 장미라.

그만큼 부드러운 사케였습니다.


저녁 카이세키 2차상입니다.

2차상에서 밥과 미소시루가 함께 나옵니다.

3차상은 과일 및 디저트인데 사진을 찍기도 전에 다 먹었네요.


황송할 정도로 친절하신 할머니가 무겁게 음식을 담아와서는

개인 상에 음식을 하나하나 셋팅해주면서 설명을 해줍니다.

물론, 일본어 입니다.

아는 영어단어를 섞어서 일본어 문장을 구사해줍니다.


훌륭한 카이세키 대접을 받고

방으로 돌아옵니다.

이부자리가 셋팅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그냥 잠들기가 아쉽습니다.

창문을 열고 가로등 별빛이 들어오는 밖을 바라보며

잠시 명상에 빠졌다가 잠에 듭니다.



다음날 아침에 먹었던 아침상.


아침식사 전에 한 번 더 온천을 하면서 몸을 풀어주고

아침식사 후 체크아웃 합니다.

체크아웃 할 때 짐 이송 서비스를 신청하면 

짐은 별도로 하코네유모토역 짐 보관센터로 보내줍니다.

빈 몸으로 하코네를 한바퀴 구경하고

오후 1시 이후 신주쿠로 돌아갈때 

하코네유모토역 짐 보관센터에서 짐을 찾을 수 있습니다.

비용은 1000엔.


世話になっておりました

(잘 묵고 갑니다.)



하코네 료칸 유신테이(遊心亭).

영어를 못하는 일본인 할머니, 할아버지가

황송할 정도의 친절로 손님을 모시는 곳

그리고 시골 할머니 집에서 푹 쉬다 올 수 있는 느낌의 료칸 입니다.


10년만에 다시 찾은 하코네의 또 다른 여행이었습니다.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2. 05.


#맥북에 애플케어를 먹이다.


지난 겨울, 필자의 은사님께서 필자에게 맥북을 처음 선물 해주셨고, 

이전까지 애플 제품이라곤 아이폰과 옛날 아이패드만 사용했던 필자에게

맥북의 사용과 함께 애플 제품들과 함께하는 세상이 열려,

지금은 맥북, 아이패드 프로, 애플워치, 아이폰에 이르는 

애플의 모든 조합을 갖추게 되었습니다.

사실 아이맥을 사야 뭔가 완전체가 되는 느낌이지만

그건 맥북에 모니터를 연결하여 쓰는걸로 대체하기로 합니다.

(LG울트라파인 5K 그럴리가.. 현실은 24인치 보급형 LG 모니터ㅠ)

집에서도 모니터에 연결하여 맥북을 사용하고 밖에어도 맥북을 사용하니

필자의 맥 활용시간은 자연히 늘어날 수 밖에 없습니다.


필자의 스마트폰은 늘 아이폰이었습니다.

아이폰4, 아이폰5, 아이폰6로 이어지는

s시리즈가 아닌 아이폰의 새로운 세대가 2년마다 나올때마다

업글을 이어가며 아이폰을 오랫동안 사용해왔고,

지금의 아이폰6는 3년을 넘게 버텨주고 있으니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이폰과 함께 하고 있네요.


한국에서는 애플 제품을 사용할때 가장 불편한 점은 역시 A/S가 아닌가 싶습니다.

경쟁사인 삼성과 LG가 국내에서 말도안되게 훌륭한(?) A/S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어쨌든 애플의 A/S가 불편한 것은 사실 입니다.

한국에 애플스토어가 오픈하여 이제 '지니어스'와의 1:1 상담도 가능해졌지만

이전까지는 애플의 위임을 받은(Authorized Service Provider) 회사를 통해서만 수리가 가능했습니다.


이 마크가 있는 애플의 공인 서비스센터에서만 A/S가 가능했죠.


7년이 넘는 시간동안 아이폰을 사용하면서 

아이폰의 몇번의 고장과 파손에도 한결같이 리퍼 서비스를 받았고

1년의 보증기간이 지난뒤의 유상리퍼의 경우 고액의 리퍼 비용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물론 핸드폰 파손 보험 등이 커버를 해주긴 했지만)


하지만 필자가 맥북을 사용하기 시작하고, 맥북의 활용도가 더 높아지면서

맥북의 보증기간인 1년이 짧게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소비자 과실로 인한 수리 등은 보증기간 내에도 유상으로 수리해야 하지만

1년이 지난 뒤 맥북의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저하 되거나 디스플레이가 갑자기 나가버리거나,

혹은 기타 다른 문제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는 

또 분명히 높은 비용을 감내하게 할 것입니다.


요즘처럼 전자기기의 교체 주기가 길어지고 있는 시점에 

필자의 맥북도 기대 여명이 적어도 3년이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는데

1년의 보증기간은 너무 짧다고 생각하여

'애플케어'를 먹일까 고민을 하다가도 높은 비용이 부담스러워

가뜩이나 A/S도 불편한 한국에서 맥북에 에플케어를 먹이는 것이 사치로 느껴졌었습니다.


잊고 살던 애플케어는 애플스토어 가로수길의 개장과 관련된 후속기사들을 보던중

다시 문득 생각이 났고, 내 맥북 보증기간이 요즘 언저리쯤 끝날텐데.. 하던 중..!

보증 만료기간인 2018년 1월 31일. 바로 오늘 끝난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애플케어를 먹여야겠다."


필자가 근무하고 있는 경남 창녕군에는

당연히 애플제품을 파는 곳이 없습니다.

(통신사 대리점에서 아이폰은 팔고 있지만요.)

온라인으로 애플케어를 구입하고 바로 적용시키면 좋을것 같아

애플 온라인 스토어를 요리조리 뒤져봅니다만 역시 안보입니다.

애플 홈페이지에서 고객지원을 통해 연결합니다.


그리고 몇가지 과정을 거쳐 전화 상담을 요청하고

전문가로부터 전화가 걸려 옵니다.


애플케어 온라인 구입의 경우 애플 홈페이지에서 제품을 구입할 당시에

애플케어를 함께 구입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후 보증기간이 완료되는 1년이내 애플케어를 구입하려는 경우

오프라인 매장이나 온라인 쇼핑몰등 다른 매장을 통해서 구입한 뒤 

애플케어의 시리얼 번호를 입력해야 한다고 합니다.


경남 창녕에서요? 오늘안에 구입해서 애플케어를 받아서 시리얼 번호를 입력..

헐. 대구나 창원 뛰어갔다 와야되나..ㅠ


이 곳 지역의 특성과 곤란함을 설명하였더니 

오늘(1월 31일) 중으로 온라인 쇼핑몰등을 통해 구입하고 며칠뒤 제품을 택배로 받은 뒤에 

애플케어의 시리얼번호와 1월 31일에 구입한 카드매출전표, 등등 몇가지 자료를 보내주면

내부 과정을 통해서 애플케어를 적용시켜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시 연락주기 어려울 수 있으니 메일을 보내줄테니 그곳으로 답변 회신을 주면 되고

필요한 서류와 내용도 메일에 적어서 보내주겠다고 합니다.


고마운 마음에 흔쾌히 승낙하고 

네이버 최저가로 맥북용 애플케어를 구입합니다.

그사이 애플로부터 메일이 와 있습니다.


이틀 뒤 애플케어가 배송되어 왔습니다.


애플케어는 1회성 상품이기 때문에

제품 특성상 박스를 뜯는순간 환불이 안됩니다.

그래서 박스를 뜯기 전에 애플이 요구한 정보들을 준비하여 회신합니다.


애플의 담당자로부터 전화가 걸려 왔고, 

정보는 정상적으로 확인되어 애플케어는 등록가능하다고 알려줍니다.

박스를 뜯기 전 겉면 측면의 시리얼 번호를 확인합니다.

(맥북용 애플케어를 제대로 구입한게 맞는지 확인해줍니다.)

그리고 박스를 개봉 한 뒤 내부의 애플케어 시리얼 번호를 알려주면 바로 처리가 됩니다.


그리고 드디어 필자의 맥북은

애플케어를 먹인 맥북이 되었습니다.

(고가의 애플케어를 쳐먹은 맥북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애플케어를 먹이기 전의 맥북은 전화 기술 지원도 만료되고

수리 및 서비스 보증도 완료된 상태였으나




2020년 1월 31일까지 수리 및 서비스 보증 및 전화기술 지원이 2년 더 연장되었습니다.

잦은 사용으로 배터리 수명이 줄어 급격히 방전되거나, 기타 기술적 문제로 인한 보증 서비스를

2년간 더 받을 수 있습니다. 그것도 월드와이드 워런티로.




애플케어가 먹여진 맥북은 애플 홈페이지 로그인 후 나의 기기관리에서 이렇게 표시되는군요.

이제 맥북과 함께하는 즐거운 맥라이프를 더 안전하게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맥북을 가지고 애플스토어에 한번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문제가 있는지 점검도 받아보고. 애플의 성능 향상을 위해 가끔 정리도 필요할텐데 말이죠.ㅎㅎ 


애플케어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추천드리고 싶습니다.

맥 제품의 애플케어는 다른 기기와 달리 보증기한을 2년 더 연장하여 3년간 적용해주며,

(아이패드 등 다른 모바일 기기는 1년 더 연장하여 총 2년 입니다.)

집에서 사용하는 아이맥 보다는 들고다니는 맥북의 경우 고장/파손의 위험성이 더 크기 때문에 

애플케어가 더 유용할 것 입니다. 


사실 소비자과실 파손/고장까지 2회에 걸쳐 보증을 해주는

애플케어플러스+도 있지만 아직 국내엔 적용되지 않고 있어 무리가 있습니다.

다른 기기 보다 맥북의 애플케어를 고민하고 있으신 독자분이 있다면

1년의 보증기한이 완료되기전에 꼭 적용하여 주시길(먹여 주시길) 추천 드립니다.

(보증기한 지나고 나서 후회 말자!)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2. 04.



# 10년만에 다시 찾은 하코네(箱根)


필자는 2008년 여름, 혼자서 하코네(箱根) 당일치기 여행을 한 적이 있습니다.

혼자서 여행 책 한권 들고 3박 4일동안 도쿄 여행을 하면서

하루 날 잡고 당일치기 하코네 여행을 했었죠.


당시 기억이 너무 좋았고,

그 뒤로도 당일치기 혹은 료칸 1박을 함께하여

하코네를 여행하는 이들이 주변에 많아졌습니다.


하코네에 관한 홍보를 담은

Japan-guide.com에서 만든 영상을 가져와봅니다.

하코네에 한 번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게하는 영상입니다.



하코네의 위치는 대략 이렇습니다.

도쿄 신주쿠 역에서 약 85km정도 떨어져 있으며 

후지산가 가깝습니다.

하코네에서 날씨 좋은날 후지산이 잘 보이며, 

도쿄에서 하코네-후지산을 묶어 여행하는 투어 상품도 있습니다.


하코네까지 자가용이나 기차로 이동할 경우 

신주쿠역 출발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가량 소요 됩니다.


여러가지 방법으로 도쿄에서 하코네에 갈 수 있지만,

가장 보편적이고 편리한 방법은 

신주쿠역에서 출발하는 로만스-카(Romance car) 기차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신주쿠의 오다큐선으로 이동하는 이 기차는

신주쿠역에서 하코네까지 80분대에 주파합니다.


특히, 하코네에서의 모든 교통수단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는 경우 

하코네 여행의 시작과 종점인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역까지 

추가요금 890엔으로 로만스-카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로만스-카에 대한 설명은 다음과 같습니다.

수많은 타입의 기차들이 개발되고 달리고 없어졌으며

현재는 아래의 4종의 열차만 운행합니다.

출처 : http://www.odakyu.jp/english/romancecar/


위의 열차 4종 중 Type7000(LSE)와 Type5000(VSE)는 

전망석을 갖추고 있어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가장 앞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VSE는 전망석을 제공하는 현대적인 디자인의 기차라

일본 국내에서도 선호도가 높습니다.


로만스카는 1개월 전에 미리 인터넷에서 예약이 가능한데,

아래의 오다큐 로만스카 예약 홈페이지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한국어를 지원하기 때문에 비교적 쉽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https://www.web-odakyu.com/e-romancecar/vacantSeatInquiry/input?STICKY=13744


탑승예정일 한 달 전 오전 10시부터 티켓이 오픈 되니 

전망석을 이용 하시려는 분들께서는 미리 예약 하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예약과 동시에 결재하진 않아도 되지만 예약일 기준 3~4일쯤 후를 결재기한으로 설정되므로

무분별한 예약은 피하시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당일치기 투어 수요가 꽤 있는 만큼,

주말의 경우 아침 9시 전후 하코네로 가는 기차는 일찍 예약이 되는 편이며

(그렇다고 매진되는 것은 아니지만)

오전 시간대의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참고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온라인 예약 결재는 1인당 890엔으로 계산되기 때문에

로만스-카를 예약하고 나면 반드시 하코네 프리패스를 지참하여야 합니다.

로망스카 탑승 입장시 별도의 티켓은 필요없고 

예약 내역을 출력하여 지참하는 것으로도 충분하지만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였는지는 확인하기 때문에 반드시 구입해야 합니다.


필자는 한 달전 VSE 열차의 전망석을 예약하였으나

아쉽게도 맨 앞자리를 예약하진 못하였습니다.

그래도 뷰는 꽤 좋습니다.

맨 앞자리 앉았다면 더 좋았을것 같습니다.



하코네 프리패스는,

2일권과 3일권으로 구성되며 표를 구입 혹은 개시한날로 부터 일할 인정 됩니다.

하코네 프리패스로 하코네를 아래 지도와 함께 여행할때 

나열된 모든 교통수단을 일수 만큼 무제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출처 : http://www.odakyu.jp/english/deels/freepass/hakone/


2018년 2월 현재 하코네 프리패스의 가격은 아래와 같으며

출처 : http://www.odakyu.jp/english/deels/freepass/hakone/


하코네 프리패스는 하코네의 의 가격에는 오다와라역까지의 

왕복 1회 완행 전철 요금이 포함되어 있어서(그래서 로만스카를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죠)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도쿄에서 하코네에 가기 때문에 

신주쿠역에서 계산된 성인 5140엔(2일권), 5640엔(3일권)을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당일치기 혹은 1박 2일 여행엔 2일권을, 2박 3일 여행엔 3일권을 구입하기 바랍니다.


하코네 프리패스도 미리 예약하고 구입한 뒤 방문하면 

하코네 프리패스를 구입하기 위해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Fast track을 통해 티켓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기차여행을 통해 하코네를 방문하기로 했으니

기차에서 먹는 도시락(벤또)을 즐기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점심식사를 기차에서 도시락으로 즐기려고

일부러 혼잡한 아침 시간을 피해 점심시간 즈음으로 기차를 예약했습니다.

사실, 이번 하코네 여행은 1박2일로 계획했기 때문에 느긋하게 다녀오고 싶은 마음이기도 했습니다.

 

로만스-카 내에서도 매점 카트가 돌아다니며 도시락, 맥주, 기타 과자 음료 등을 팔지만

가격이 꽤 있는 편입니다.

출처 : http://www.odakyu.jp/english/romancecar/


오다큐선 로만스-카를 타기 전

신주쿠역 오다큐 선에 붙어있는 붙어있는 오다큐 백화점의 지하 1층을 방문하면

엄청난 종류의 다양한 음식, 도시락을 파는 식품코너가 있으니

이곳에서 도시락과 마실거리를 구입한 뒤 기차에 타시길 권합니다.



필자가 탔던 VSE 로만스-카 입니다. 전망석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예약된 전망석 자리에 앉아, 기차가 출발하면

이런 광경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약 85분을 달려 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약간 춥습니다.

"ちょっと 寒いね~。"


옆에 앉아 있다가 내린 일본인이 한마디 합니다.




오늘은 하코네를 둘러보기 보다 


료칸에 짐을 풀고 온천을 즐기기 위해

료칸으로 이동합니다.


To be continued...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2. 01.



#오다이바 숙박.


이번 여행의 첫 숙박은 힐튼 오다이바 호텔에 투숙하였습니다.

힐튼 오다이바는 오다이바 여행과 멋진 뷰를 보기에 아주 좋은 호텔 입니다.

가격이 약간 부담스럽긴 하지만, 

호텔이 비싼 일본의 같은 금액대에서 좋은 가성비를 보여줍니다.


유리카모메 다이바역 출구와 호텔의 2층로비와 연결되어 있으며

인근에는 "아쿠아 시티"와 "덱스 도쿄비치" 쇼핑몰이 가까이에 있으며

"다이버 시티" 쇼핑몰도 가까이에 있어

짧은 도쿄 여행과 일본에서의 쇼핑, 그리고 다이바역 인근의 맛집을 목적으로 하는 

여행객에게 아주 좋은 위치 입니다.


바로 옆에 아쿠아시티와 DECK가 보이시죠? 

다이버버시티도 있고요, 오다이바 자유의 여신상도 인근에 있습니다.

HOT PHOTO POINT!!


또한 힐튼 오다이바는 오다이바에서 레인보우브릿지 방향을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대부분의 객실에서 멋진 뷰를 볼 수 있습니다.

 

붉은색 화살표 방향으로 바라보게 되어 있죠.

레인보우 브릿지가 잘 보이죠?



오오에도 온천을 다녀와 해가 진 상태에서

다이바역 주변을 다녀보기로 합니다.


아쿠아시티를 향해 걸어가던 중 레인보우 브릿지를 바라보며 한 컷.

불이 아직 켜지지 않은 자유의 여신상도 보이고 주변에서 야경 촬영을 하는 사람들도 보입니다.

(자유의 여신상이요? 잘 보면 보입니다ㅎㅎ)


아쿠아시티에 들어와 식사를 합니다.

원래는 야끼 맛집을 가보려고 했는데 에스컬러이터를 타고 올라가던중

뭔가 현지인들만 보이는 식당에 무작정 들어가 식사를 주문 해봅니다.

(필자는 여행중에 현지인들 속에서 있는걸 좋아합니다.)


참치회덮밥(마구로동)을 먹었습니다.

(사진이..ㅠ)

구글에서 비슷한 사진 검색하여 첨부합니다.


큼지막한 참치회가 올라가고 참기름과 소스를 뿌려 맛나진 덮밥을

먹어봅니다.

밥의 열기에 따뜻해진 참치회도 고소하고 맛있습니다.

가격은 850엔. 우리돈 8500원 입니다.


식사를 했으니 이제 쇼핑을 좀 해야겠습니다.

GAP 매장에서 40% 세일을 합니다.

GAP baby라인이 저렴하면서도 예뻐서 가성비가 좋기로 알려져 있죠.

아이들 옷은 뭘 입혀도 다 예뻐보일것 같습니다.



이런 옷도 있고,

옷이 화사해서 여자 아이가 입으면 참 예쁠것 같아요.



정말 예쁩니다.



어른들은 소화하기 힘든 원색의 옷들.



이런건 좀 더 어린 아기들이 입을 수 있는 이런 옷도 

모두 40% 입니다.


점원에게 다가가 사진촬영을 해도 되는지 물었는데

(집에있는 부인님께 보여드리고 골라야 할 것 같다고..)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흔쾌히 괜찮다고 합니다.

아리가또!!


아이의 사이즈에 맞게, 혹은 약간 크게 몇가지를 고르고 나옵니다.


나오는데 맞은편의 신발가게에서 나이키 다이나모가 색깔별로 뙇!

게다가 세일까지 합니다.


아 한 두어개쯤 사고 싶은 마음

지름신 제대로 왔었는데,

고이 다른분께 보내드리고 그냥 돌아 나옵니다.


지름신이 너무 자주 오면 

패가망신 합니다.




나오는 길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한 컷.

자유의 여신상에 약하게 불이 켜진듯 합니다.

(근데 사진이 흔들렸네요,.)


호텔로 돌아와 방으로 올라가려는데,

2층 메인로비의 제과점에서 해피아워를 하네요.

전품목 40%세일.


몽블랑 케익을 사갖고 방에서 와서 먹습니다.


2008년 여름, 처음으로 도쿄에 왔을때,

습한 도쿄의 날씨에 지친 여행의 한 시점에서 먹었던

지유가오카에서 먹었던 몽블랑을 아직 잊을 수 없습니다.

그 뒤로 아직 그 맛이 나는 몽블랑을 먹어본 적이 없습니다.


이번 몽블랑도 약간 부족한 단 맛입니다. 

마구로동에 배가 불렀기 때문이겠죠.



마지막으로 호텔의 방에서 바라본 오다이바 뷰 입니다.

이 뷰를 바라보며 가볍게 감성에 빠졌다가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은 하코네에 다녀올 계획입니다.

To be continued..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8. 01.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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