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킥보드2 Mijia 구입 및 탑승기


전기 구동계 제품들이 발달함에 따라

주변에서 어렵지 않게 '퍼스널 모빌리티(Personal mobility)'라고 불리우는

(한글로 변역하면 개인 이동수단 정도?)

제품을들 많이 볼 수 있습니다.



필자도 이전부터 퍼스널 모빌리티에 대한 관심이 꾸준히 있었지만 

역시 비용때문에 선뜻 지갑을 열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제품이라고 해도 50만원 정도는 생각을 해야 하니까요.


그러던 차에 샤오미에서 발매한 킥보드의 두 번째 판 '미지아(Mijia)'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필자와 같은 세대이신 분들은 어릴적 타던 '씽씽이'를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앞바퀴 1개, 뒷바퀴 2개 형태의 킥보드였고 많은 어린이들의 사랑을 받았죠.



이런 형태의 킥보드였던것 같습니다.


요즘 어린이들도 킥보드 하나씩 갖고 있던데 

앞바퀴가 두개, 뒷바퀴가 하나인 모양으로 

언뜻보기에 좀 더 안정성이 있어 보였습니다.

특히 좌/우회전 할때 원심력으로 옆으로 넘어지는 것을 방지해줄 수 있을것 같았습니다.




'미지아'를 구입하기로 마음 먹은뒤 다음 한 것은

최저가로 구입해야겠다는 마음이었습니다.

국내에서 수입하여 판매하는 제품들은 대부분. 40만원대 후반의 가격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가성비가 좋은 저렴한 샤오미 제품이라지만 

50만원에 가까운 비용도 역시 부담스럽긴 마찬가지 입니다.

어쩌다가 20만원대 배너를 발견합니다.



이게 왠 횡재인가 하고 클릭하고 들어가면..

배송비가 뙇!



배송비가 160,000원ㅠㅠㅠ


결과적으로 아시아 글로벌 오픈마켓이라는 모 싸이트에서 비교적 저렴하게 구입하였습니다.

일종의 직구 방식이다 보니 개인고유통관부호도 입력하고

통관대행업체로부터 관세 입금 문자를 받고 안내된 계좌로 입금을 하고나면 한국 주소지로 알아서 잘 보내줍니다.



드디어 도착한 미지아.

Youtube등지에서 '샤오미 킥보드2' 혹은 '미지아'를 검색하면

훌륭한 개봉기와 시승기들이 많이 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개봉후 핸들을 고정하고 전원을 켜보니

배터리가 3/4 충전되어 있습니다.

그대로 시승을 위해 들고 나갑니다..




엘베에서 접힌 형태의 미지아. 

판에 있는 저 마크가 M과 J를 형상화 하여 만든 'Mijia'를 상징하는 마크 입니다.

디자인 꽤 괜찮습니다. 발판 아래에 배터리가 들어 있고 충전 어댑터를 꽂는 소켓이 있습니다.

추진력은 뒷바퀴에 가해지고(후륜구동) 디스크 브레이크가 뒷바퀴에 있습니다.

추진력은 앞바퀴에 가해지고(전륜구동) 디스크 브레이크가 뒷바퀴에 있습니다.

빨간색 라인이 뒷바퀴의 디스크 브레이크와 핸들의 브레이크 그립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또한 어디진지는 모르겠으나 내리막에서 과도한 속도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전자 브레이크가 장착되어 있다고 합니다.




핸들을 펴서 고정하였습니다. 

화면에 다 담기위해 기울여 찍었습니다. 

꽤 큼지막 합니다. 옆에 서 보면 핸들이 가슴높이까지 올라옵니다.


헤드라이트와 테일램프(미등)이 있습니다.

전면을 꽤 밝게 비추어 줍니다.

헤드라이트는 앞을 비춰주는 역할도 있지만 

상대방에게 나의 존재를 알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안전을 위해서는 반드시 점등하는것이 중요합니다.



라이딩을 해보았습니다.


88kg의 다소 무거운 필자를 싣고도 꽤 괜찮은 가속력을 보여줍니다.

(사용 설명서에는 적정체중 75kg이라고 되어있죠..-_ㅠ)

무엇보다 8인치 바퀴위에 올라서니 꽤 높은 곳에서 서서 달리는 느낌이

바람을 쐬는 기분이 아주 그만입니다.


최고속도는 25km/h 입니다. 

내리막에서 가속 레버 안누르고 그냥두면 속도가 계속 올라가는 느낌이라

한번씩 브레이크를 잡아 줍니다.


한 시간동안 아파트 정원과 근처 공원에서 라이딩 하고 돌아옵니다.

쇼바(shock-absorber)가 없습니다.

블럭이 있는 도로를 달리면 손으로 진동이 다 들어 옵니다.

핸들은 반드시 양손을 쥐고 타야 합니다. 

한손을 잠시라도 놓으면 안정감이 매우 떨어집니다.

요철을 통과할때는 역시 속도를 줄이고 통과 하는것이 좋겠습니다.

(설명서에도 5~10km/h의 속도로 통과하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배터리 무게 때문인지 접고 들고 이동하는데 꽤 무겁습니다.

긴 거리를 들고 이동하기엔 무리가 좀 있습니다.

끌고 가다가 실내에서 정리를 위해 들고 이동할때 잠깐 들 수 있을 정도의 무게 입니다.


전반적으로 매우 만족스럽습니다.

자꾸 타보고 싶어집니다.



그러나 아직 현행 도로교통법은 동력 장치가 있는 1인 이동수단을 '원동기 장치 자전거'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원동기 이상의 면허가 있는 16살 이상만 탈 수 있고, 반드시 차도를 이용해야 합니다.

그러나 속도 제한이 25km/h인 전동킥보드를 쌩쌩 차가 다니는 차도에서 이용하는 것도 위험해 보입니다.

1종, 2종 자동차 면허는 125cc 미만의 원동기를 운전할 수 있기 때문에

자동차 면허가 있는 사람은 별도로 원동기 면허를 취득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125cc 이상 오토바이 운전시 필요한 2종 소형 원동기 면허 없어도 됩니다.)


한강공원에서는 전동휠 등의 1인교통수단을 금지하고 있기때문에 탈 수 없습니다.

이래저래 제약이 많은 부분입니다. 

확대되고 있는 1인교통수단을 안전하게 탈 수 있도록 관련법이 적절히 개정되길 기대해 봅니다.



# 재야의 고수를 꿈꾸다.

cochlear84.

2017. 5.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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